탈모 치료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이름, 바로 '미녹시딜'입니다. 바르는 탈모약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정확히 어떤 원리로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지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온몸에 털이 나는 부작용(?)이 발견되었고, 이를 역이용하여 바르는 발모제로 재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핵심 원리는 '혈관 확장'입니다. 두피에 미녹시딜을 바르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8차선 도로로 뚫어주는 것과 같죠. 이렇게 길이 넓어지면 혈액 속에 있는 산소와 영양분이 모낭으로 콸콸 쏟아져 들어가게 됩니다. 영양을 듬뿍 받은 모낭은 크기가 커지고, 가늘었던 머리카락을 굵고 튼튼하게 키워냅니다.
미녹시딜은 남녀 모두에게 효과가 입증된 거의 유일한 바르는 약입니다. 다만 쉐딩 현상(초기에 머리가 더 빠지는 현상)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더 튼튼한 머리가 나오기 위해 약한 머리를 밀어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소 4개월 이상의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매일 아침저녁, 두피에 영양분 고속도로를 뚫어준다는 생각으로 발라주세요. 꾸준함이 모여 풍성함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