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웅큼씩 빠지는 머리카락. 혹시 큰 병에 걸린 건 아닐까 덜컥 겁부터 나신 적 있나요? 만약 최근에 출산, 다이어트, 큰 수술, 혹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면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머리카락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라는 삶의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전체 모발의 10% 정도만 쉬고 있는데, 몸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모낭들이 "더 이상은 못 해먹겠다!" 하고 파업을 선언하며 일제히 휴지기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 결과, 원인 발생 후 2~3달 뒤에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휴지기 탈모는 영구적인 탈모가 아닙니다. 원인이 사라지고 몸이 회복되면, 파업했던 모낭들은 다시 돌아와 일을 시작합니다. 마치 겨울잠을 자던 곰이 봄이 되면 깨어나듯 말입니다.
중요한 건 '잘 먹고 잘 쉬는 것'입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면 떠나갔던 머리카락은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물론 회복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